반려견 마킹, 이런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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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를 냄새로 증명한다'


마킹이라는 단어의 원형인 ‘마크’(Mark)의 사전적 의미는 ‘표시하다’입니다. 

사람도 기억할 만한 것이 있으면 각종 수단을 동원해 표시를 해둡니다. 

개들은 이 표시를 소변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 표시에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영역을 알려주는 것도 있고 장소를 기억하기 위해 자신의 냄새를 남겨두는 것도 있습니다. 

존재를 증명하는 가장 본능적인 행동인 것이죠. 반려견이 자신의 

존재를 남겨두기 위해 하는 마킹의 경우는 다른 강아지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우선 냄새를 맡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존재도 알리기 위해 마킹을시도하죠. 

반면 주로 사는 집 주위에서 자신의 영역을 표시할 때는 이러한 '탐색 과정' 없이 마킹을 합니다. 



반려견이 마킹을 하는 동작으로 ‘한쪽 다리를 든다’고 앞서 말씀드렸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자신의 냄새를 최대한 멀리 보내기 위함입니다. 

자세를 최대한 높일수록 높은 곳에 소변을 남길 수 있으니까요.


대체로 마킹 행동은 수컷 반려견에게서 나타납니다. 

하지만 암컷 중에서도 마킹을 하는 개체도 있습니다. 이는 암컷의 발정기 때에 나타나는데요. 

발정기 시기의 암컷의 소변에는 페로몬이 섞여있기 때문에 발정 상태를 알리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반려견이 실외에서 마킹을 한다고 해서 못하게 막을 필요는 없습니다. 


반려견은 냄새로 소통을 합니다. 

가장 발전한 기관이 후각이기 때문이죠. 

다른 반려견의 냄새를 맡으면 그 ‘존재의 표시’에 화답하는 의미로 마킹을 하고 자신 또한 이 곳에 왔음을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산책 과정에서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여러 방법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타인에게 큰 피해를 입히지 않는 선이라면 마킹을 통제하려고 하진 말아주세요. 



'집 안에서 마킹하는 반려견 어쩌나'


마킹은 분명히 정상적이고 본능적인 행동입니다. 

하지만 반려견이 이를 실내에서 한다면 분명 반려인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실내의 물건에 소변 냄새가 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반려견이 실내 마킹을 한다면 원인을 찾아내 해결책을 모색해봐야 합니다. 


우선 다견 가정의 경우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개는 영역동물인 동시에 무리지어 사는 습성을 가진 동물입니다. 마킹 또한 동료에게 존재를 알리는 방법입니다. 

다견 가정일 때 동료 반려견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마킹을 통해 ‘나 여기 있어’라고알리는 것이죠.


가장 문제가 되는 경우는 비뇨기 쪽의 질병입니다. 

질병에 걸릴 때도 마킹을 자주 하거나 배변하는 장소 외에서 소변 횟수가 잦아질 수 있습니다. 

다견 가정이 아니라고 해도 반려인의 아기가 새로 태어나는 등 구성원에 변화가 생기는 경우에도 반려견이 마킹을 할 수 있습니다. 

이사를 갔다면 새로운 공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마킹을 할 수도 있지요.



'그렇다면 실내에서 하는 마킹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요?'


흔히 중성화 수술이 해결책으로 거론되기도 하는데요. 

이는 반려견의 연령에 따라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중성화 수술의 시기를 중요하게 말하는 이유 중 하나도 마킹인데요. 

반려견의 성성숙 시기인 6개월령 전에 중성화 수술을 할 경우 마킹의 횟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기가 지난 경우에는 중성화 수술만으로 마킹 행위를 줄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우선 해결책에 앞서 가장 먼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으로는 마킹을 했다고 반려견을 혼내는 것입니다. 

배변훈련 과정에서도 반려견이 배변 실수를 했다고 해서 혼내면 더 상황이 악화될 뿐이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마킹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마킹을 하면 반려인이 싫어한다고 판단할 경우

실내에서뿐 아니라 실외에서도 반려인과 함께 산책을 할 때 마킹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생깁니다. 


만약 마킹을 하려고 자세를 잡을 때, 반려견의 시선을 돌리는 ‘앉아’, '이리와' 같은 지시 등을 하고 

이에 따랐을 때 보상으로 간식을 제시하는 방법도 시도해볼 만 합니다. 

또한 한번 마킹을 한 장소나 물건에 효소 세제나 에탄올 등을 이용해 냄새를 제거해 마킹 흔적을 지우면 

반려견이 반복적으로 마킹하기 어려워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방법들로 반려견의 실내 마킹을 막았다면 실외에서는 마음껏 마킹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차례 산책을 해주면 좋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마킹은 본능적인 욕구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를 억제한다면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밖에서 마킹을 반복적으로 하게 해 주면 실내보다 실외 마킹이 더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BuB6OVoOH5w 서지형클리커트레이너 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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